기안84 / Instagram 'khmnim1513'
절친들도 인정한 애주가 기안84, 매일 2병씩 마시면서 한 번에 소주를 사지 않는 독특한 이유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매일 소주를 2병씩 마실 만큼 애주가인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가 소주를 한 번에 많이 사지 않는 의외(?)의 이유가 밝혀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안84가 매일 소주 2병씩 사는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웹툰 작가이자, 기안84의 절친한 동료인 주호민과 이말년이 함께 방송하는 장면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에서 주호민과 이말년은 기안84가 평소 술을 좋아하니깐, 소주 발매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주호민은 "(기안84는) 캐릭터가 있다"며 "(소주병 디자인도) 앞뒤 없이 그냥 '84' 이렇게만 해서 내면 되게 멋질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말년도 "비싼 소주 말고 그냥 일반적인 소주로 내는 게 어울려"라며 "걔(기안84)가 그걸 즐겨 먹거든"이라며 공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번에 많은 소주를 사지 않는 이유는 '알코올 중독자'처럼 보일까 봐...자기 작품 새긴 소주 출시한 적도 있어
주호민이 한 말에 따르면, 기안84는 매일 소주 2병을 사서 마신다. 매일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술을 번거롭지 않게 한 번에 사두면 편한데, 기안84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묵묵히(?) 마트에서 혹은 편의점에서 소주 2병씩만 구매한다. 집에 박스째 놓고 마시다가 자칫 자신이 알코올중독자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주호민은 "박스로 사라고 하니깐 '알코올 중독자처럼 보이잖아요'라며 웃는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소주를 2병씩 마시는 것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중독자에 가까운 수준으로 마시는 건데, 기안84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 황당하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던 이말년도 당황한 표정으로 "알코올 중독자 같다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기안84는 소원(?)을 성취한 적 있다. 보해양조와 함께 한정판 소주를 출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보해양조 측은 공식 입장에서 "기안84의 작품들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소주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며 협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주호민이 바라던 데로 아무런 디자인 없이 '84'만 새긴 소주는 아니지만, 소주에 자기 작품을 녹여 출시한 기안84는 애주가로서 굉장히 뿌듯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