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 청주방송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4살 쌍둥이 형제가 있는 부부가 또 한 번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산모가 하반신 마비라는 가슴 아픈 상황에 놓여 눈물을 흘리고 있다.
15일 청주방송은 지난 7일 아들 쌍둥이를 출산한 이예원, 손누리씨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누리씨는 자연임신으로 겹쌍둥이를 임신하고 최근 출산까지 마쳤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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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는 출산 3개월 전부터 등에 통증이 생겼지만 쌍둥이 임신 때문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신경이 손상될 정도의 심한 결핵성 척추염이 발견된 것이다.
겹쌍둥이 아빠이자 손씨의 남편 이예원 씨는 "흉추 안에 고름이 차있어서 골절이 됐고, 골절로 척수가 눌려서 신경이 눌려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말씀하셨다"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 손씨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외벌이로 가족들을 돌볼 수 있을 지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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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연은 곧 지역 사회에 퍼졌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 차원에서 정성과 최선을 다해 겹쌍둥이 가족을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충청북도 측은 긴급 의료지원비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지원금 신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면서 부부를 도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