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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동산 교주가 낸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24일 심문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제작진을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이 다음 주 진행된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을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이 다음 주 진행된다.


앞서 아가동산 김기순(83) 교주 측은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MBC와 조성현 PD,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박범석)는 아가동산과 김기순(83) 교주 측이 낸 방송금지 가처분의 심문기일을 오는 24일 오전으로 지정했다.


현재 아가동산 측은 '나는 신이다' 5회와 6회에서 다룬 아가동산 관련 내용이 허위 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따라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위반 시 하루에 1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01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 씨가 1982년 창시한 협업마을 아가동산에서 400명에 달하는 신도에게 학대를 일삼고 신도 3명을 살해했다는 의혹을 취재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아가동산 측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결국 해당 방송분은 특집 다큐로 긴급 대체 편성됐다.


과거 전력을 우려해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PD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처분 신청이 조만간 들어올 것 같으니 5·6화를 먼저 봐주시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한편 아가동산은 1982년 교주 김기순이 창시한 협업마을형 종교단체로 같은 해 12월 서울 용두동에 레코드 유통업체인 신나라레코드를 세워 수익원 중 하나로 삼고 있다.


김기순은 1996년 12월 신도 살인 암매장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이후 횡령과 조세포탈, 농지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에 벌금 60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살인 및 사기, 폭력행위 등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