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300원 오른다...민자도로 통행료까지 하반기 줄줄이 인상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2월 서울 택시 기본 요금이 1000원 인상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에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에 이어 주요 민자도로 4곳의 통행료가 오를 예정이다.


하반기 각종 요금의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며 서울시민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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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서울특별시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 의견 청취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해당 의견청취안은 용마터널, 강남순환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신월여의 지하도로의 통행요금을 각각 100원 내지 20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서울시의회는 요금 인상은 원안대로 하되, 요금 인상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하라는 조건부 동의 의견을 달았다.


인사이트서울 여의도 신월여의지하도로 모습/뉴스1


당초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민자도로 4곳의 요금을 인상고자 했지만, 시기를 늦춘 것이다.


시가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는 민자도로 네 곳은 서울 시민 상당수가 이용하는 곳이다.


네 곳의 민자도로 하루 이용 차량수는 무려 26만 8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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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청취안에 따라 용마터널의 경우 소형차 기준 통행료는 현재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강남순환로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며,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오른다.


또한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씩 인상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 서울 시민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인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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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당초 4월 말로 계획했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미룬 바 있다.


서울시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에도 지난 8년 동안 대중교통 요금이 동결된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결국 서민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시기를 늦췄다.


인상 폭은 3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의회는 앞서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가결하며 인상 폭을 300원으로 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지하철 추가 거리 요금도 동결하라는 의견 또한 제기됐다.


서울시 대중교통 조정안은 오는 4월 중 열릴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