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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번 돈으로 4만원짜리 운동화도 못 사게 하는 엄마 앞에 무릎 꿇고 오열한 28살 딸

한 여성이 돈을 버는 직장인 신분으로도 28살 나이에 마음대로 신발 하나 사지 못하는 현실에 좌절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28살 딸이 신발 하나도 마음대로 사지 못하는 현실에 목 놓아 눈물을 쏟아냈다.


놀랍게도 이 여성은 직접 돈을 벌고 있는 직장인이며 평소 부모님이 돈 관리를 해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자기가 번 돈으로 4만 원짜리 신발 하나도 맘대로 살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5일 중국 웨이보에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것으로 사진에는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신발 가게 매장 내부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weibo


당시 신발 가게로 쇼핑을 하기 들어온 부모와 딸은 진열된 상품을 구경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그때 딸이 마음에 든 신발을 발견했고 엄마에게 "이 신발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신발의 가겨은 200위안(한화 약 3만8천 원)으로 4만 원이 채 되지 않은 저렴한 상품이었다.


그러나 부모는 신발이 별로라며 구매를 허락하지 않았고 20대 후반의 나이에 마음대로 신발 하나 사지 못 하는 실정에 현타를 느낀 여성은 급기야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weibo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딸과 철저하게 이를 외면하는 부모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딸은 "내가 이 정도 신발도 못 사? 내 다리가 그렇게 가치가 없어? 번 돈 엄마아빠 다 주잖아. 이 정도는 내맘대로 사도 되지 않냐"며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딸의 간절한 외침에도 부모는 "제발 정신 차려라"고 꾸짖고는 가게에서 나가버렸다.


결국 가게 점원이 다가와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하자 여성은 "난 그저 보통 품질의 신발 한 켤레를 원했다"며 "부모님이 내게 왜 이렇게 잔인한지 모르겠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돈을 벌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제권을 부모에게 넘겨 주고 마음대로 신발 하나 사지 못하는 28살 여성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관리할 때가 됐다", "부모님에게 돈을 주면 안 된다", "진짜 너무하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