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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대표, '코로나+기름값 폭등'에 시달려...직원들 모두 나가자 본인이 운전대 잡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운전기사들이 일을 모두 그만두자, 마을 사람들을 위해 직접 버스 운전대를 잡은 70세 대표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일 JTBC는 미봉운수 최종문 대표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70세가 된 최 대표는 3개월 전부터 운전대를 잡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적자만 약 12억 원 쌓인 최 대표는 운전 기사에게 월급을 제대로 올려주지 못했다. 이에 회사에 있던 12명의 운전 기사가 일을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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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가 잠잠해지자 기름값이 폭등해 최 대표는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해봤지만, 아무 효력도 없었다. 시내버스는 준공영제이기 때문에 시에서 지원해주지만, 마을버스는 민영이기 때문에 지원금 자체가 적다.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요금을 300원 올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인상한다고 한들, 적자 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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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와 인터뷰한 한 시민은 "마을버스가 띄엄띄엄 다니면 되게 불편하다"며 "(요금을) 적정하게 올리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내버스가 오지 않는 지역에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마을버스에) 지원을 좀 해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