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양신 양준혁'

KBO 타격 레전드 양준혁, 이강철 감독에 관한 이야기부터 '학폭' 안우진에 관한 이야기까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국 야구 레전드 양준혁이 한일전 대패 이후 한국야구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에 관한 평가부터 '학폭' 이슈로 대표팀에 출전하지 못한 투수 안우진에 관한 이야기까지 두루 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양신 양준혁'에서 양준혁은 "양신 양준혁 2023 WBC 한일전 총평 .. 심각합니다"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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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준혁은 가장 먼저 이강철 감독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강철 감독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수 출신인 이 감독의 마운드 운영을 놓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양준혁은 "호주전부터 김광현도 쓰면서 모든 투수를 때려 박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원중은 호주전서 홈런을 맞으면서 멘탈이 무너졌는데 또 쓰면 안 됐다. 왼손타자가 많은 일본에 왼손 투수들을 먼저 투입해야 했다"며 이 감독의 선수 기용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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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이 제일 생각 났다...한국야구가 정신 차릴 때가 됐다" KBO가 언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고 비판

그는 '학폭' 이슈가 있어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양준혁은 KBO가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에 안우진을 대표팀에서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말 하지 않겠다"며 "고우석과 안우진이 제일 생각 났다. 고우석은 아파서 못 나왔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안우진은 기회를 줘야 했다. 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 대표팀에 안우진이 필요하다. 한국야구가 정신 차릴 때가 됐다"며 안우진을 대표팀에서 제외한 KBO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투수 안우진 / 뉴스1

끝으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야구팬을 동요하게 했다. '학폭' 이슈가 있는 안우진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 야구팬은 양준혁에게 "안우진을 옹호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양준혁은 "옹호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허나 일각에서는 양준혁이 한 말을 두고 학폭을 옹호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실력에 대해 이야기 했을 뿐이라는 반박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