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하얀 옷에 검은 치마...어제(10일) 광주에서 여고생들이 한 일

인사이트YouTube 'KCTV광주방송'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광주 여고생들이 흰 저고리에 검은색 치마를 입고 거리에 나섰다.


학생들은 3·1운동 104주년을 기념해 광주3·10독립 만세운동을 기렸다.


지난 10일 광주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는 광주 수피아여자고등학교 일대에서 광주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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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수피아여고 학생들과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수피아여고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광주에서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수피아여고 2학년 학생 220명이 104년 전 복식 차림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궐기하자 참가자들은 목청 높여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후 학생과 시민들은 대형 태극기 뒤에 서서 태극기를 흔들며 행렬을 이뤘고, 독립 투쟁 발상지 남궁혁 장로의 자택을 지나 과거 만세운동한 학생들이 투옥됐던 옛 숭일학교 터를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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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행렬은 양림오거리와 천변우로를 거쳐 부동교에 다다랐고, 곧이어 만세 삼창을 외쳤다.


한편 수피아여고의 전신인 수피아여학교는 당시 만세운동으로 구속되거나 재판을 받았던 독립 운동가 23명을 배출했고, 1937년 신사 참배를 거부해 폐교 당한 바 있다.


해방 후 학교는 선배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해마다 3·1절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유관순 열사 / 뉴스1, (오)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 카드에 올라와 있는 유관순 열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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