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일본 보다 한국 물가가 훨씬 비싸다"...한국 관광 안 오는 요즘 일본인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을 찾는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일본 관광객이 줄어든 핵심 요인으로는 이전보다 크게 오른 한국 물가가 지목된다.


한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일본 누리꾼들 중 일부는 "한국 물가 너무 올라서 여행 가기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일본 찾는 한국인은 늘어나는데"... 한국 찾는 일본 관광객은 감소해


한·일 물가 차이는 일본에서 450엔(약 4,384원)에 파는 맥도날드의 대표 상품 '빅맥' 단품이 한국에선 5,200원에 판매되는 등 외식물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여행업계는 한국을 오고 싶어 하던 일본 관광객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한·일 양국의 외국인 방문객 격차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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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상대 국가의 '최다 방문객'이었지만,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작년 10월 이후 현재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증가하는 반면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감소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정부관광국은 1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43만 4,429명으로,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1월(110만 4,803명)의 39.3%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149만 8,300명으로, 같은 해인 2019년 1월(268만 9,339명)의 55.7% 수준으로 치고 올라왔다.


한편 지난 10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글로벌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는 올해 한국 생활비지수는 70.37로 일본(64.59)보다 높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