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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재잭하던 때 첫 비서실장을 맡았던 전형수씨가 숨졌다.
전씨는 네이버 측 요구를 받아 성남시와 조율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서 이 대표의 공범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전씨는 유서에 이 대표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문화일보는 전씨가 숨지기 전 6쪽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 남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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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유서에 "이재명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 경찰은 유서 내용과 유족 조사를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전씨는 주변에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실제 전씨는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이름이 거론됐었다.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성태 모친상 때 이재명 측근이 대리 조문'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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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이와 관련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 전씨는 전날(9일) 오후 7시 30분께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잘 비서실장을 지냈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도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사장 직무 대행을 지냈다.
이 대표는 전씨의 사망과 관련해 "(고인은) 검찰의 압박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라며 ""검찰 특수부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느냐.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수 없고, 억울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 아니냐"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