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가 공개돼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JMS 관련 단체가 전국 대학교에서 여러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지어 한 여대 동아리는 사이비 종교 JMS 활동을 하다 연합회에서 제명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성신여자대학교 / 사진=인사이트
지난 9일 서울경제는 2022년 성신여대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JMS 활동이 제보된 한 댄스 동아리를 제명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비대위는 "해당 동아리가 17년 동안 위장 동아리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묵인할 수 없어 징계가 필요하다"며 제명 결정했다. 이 동아리는 익명 커뮤니티 제보로 JMS 관련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면서 학교 커뮤니티에는 탈퇴자 증언, 동아리 등에 대한 JMS 접근 제보 등이 잇따라 게재돼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대 재학생 커뮤니티에서는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고 화장법 알려준다는 행사가 끝나자마자 강사가 접근했다, 사이비 전도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 글이 게재됐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동국대 재학생 커뮤니티에서도 자신을 JMS 피해자라고 밝힌 학생은 "무료 스냅 촬영을 빌미로 다가오면 JMS일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 또한 KBS1TV '더 라이브'에서 "대학가에서 여대만 있는 게 아니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JMS 동아리가 없는 대학이 어디냐고 묻는 게 오히려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델, 댄스, 무용, 치어 이런 서클에서 전도한다"며 "간부들이 키 크고 예쁜 여자를 전도해서 정명석에게 성 상납을 하면 자기 지위가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