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거리 모습 / 트위터 캡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 1일은 104주년 삼일절이었다.
서울 용산구는 역사적인 날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인 효창공원역 인근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용산구 효창공원 인근에 꽃처럼 핀 태극기와 관련한 게시물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지난달 25일 "벌써 벚꽃이 피었나? 했는데 가까이서 봤더니 태극기였다"며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다.
태극기 거리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이파리가 모두 진 앙상한 나무에는 자그마한 크기의 태극기가 가득 걸려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에 꽃이 만개한 듯 보인다.
이외에도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태극기 거리 사진을 촬영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관련 사진은 일파만파 퍼졌다.
누리꾼들은 "멀리서 보니까 정말 벚꽃 같다", "너무 예쁘다", "삼일절에 적합한 기획이다", "효창공원인 점을 생각하면 의미가 너무나 크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태극기 거리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태극기 거리'는 용산구가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조성했으며 현재는 모두 철거된 상태다.
한편 효창공원은 조선 당시 승하한 정조의 큰 아들 문효세자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 그리고 순조의 후궁 숙의 박씨와 그의 딸인 영온옹주가 모셔진 묘지였다.
효창공원 의열사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이후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송환해 이곳에 안치했다.
또 중국 땅에서 순국한 이동녕과 차리석, 조성환의 유해를 안장하기도 해 독립운동의 성지로 그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