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급식만 먹던 군인들, 한 달에 한 번 1만3000원짜리 '외식' 즐길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앞으로 군 장병들에게 외식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6일 국방부는 '2023 국방부 급식방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군 장병의 '외식'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급식방침에 따르면 '지역 상생 장병 특식' 사업이 부대 여건에 따라 시행된다. 


군부대 주둔지 인근의 식당과 연계해 장병들에게 1인당 1만 3000원 상당의 외식 기회를 월 1회 제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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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군 장병의 외식 욕구를 충족하고 조리병 휴식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군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취지로 추진된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농·축·수산물의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량'을 폐지하고 선호도를 고려해 품목과 수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축산물 부위와 등급별 의무급식 비율도 폐지된다.


또한 두부류, 설탕, 천일염, 식용유, 가공우유 등 일부 가공식품이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전환돼 부대별 식단 편성 자율성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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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품목은 지난해까지 단일업체 낙찰에 따라 선택 제약이 있었다. 


장병들의 선호도가 낮은 흰 우유 급식 횟수는 줄인다. 대신 가공우유, 두유, 주스류 제공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의 질 향상이 '전투형 강군' 육성의 토대라는 인식하에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 확대, 병영 식당 환경개선, 조리인력 근무 여건 개선, 장병 급식비 인상 등 군 급식 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