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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지난달 22일 인천 영종도의 한 동네에서 여성의 다급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 여성은 쇠파이프를 든 남성에게 쫓기고 있었다. 여성은 마트 사장, 남성은 마트 손님이었다.
마트 인근 카센터의 사장님은 여성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고, 직원들을 데리고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사장님과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가자 상황은 급변했다.
4일 MBC뉴스는 지난달 22일 영종도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트 사장인 여성 A씨는 남성 손님에게 위협을 당했다. 손님은 소주병을 들고 위협하다가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더니 급기야 쇠파이프까지 들었다.
A씨는 결국 뛰어 도망쳤고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인근 카센터 사장님은 직원들과 함께 우르르 달려가 사태를 수습했다. 쇠파이프를 들었던 남성 손님은 이를 던진 뒤 급히 달아났다. 하지만 카센터 사장님과 직원들에 의해 붙잡혔다.
사장님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도망가는 척하며 뒤돌아 가길래 달려가 붙잡았다"라며 "제 덩치가 크니까 저한테 '형사님이세요?' 하더라. 잡아서 경찰에 인계했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쇠파이프를 든 남성을 보고도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압도한 카센터 사장님은 원래 직업 군인을 10년간 했다고 한다.
10년간 전투와 훈련에 이골이 난 사장님은 이런 위협에는 크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매체에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