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모습 / 사진 제공=예산군
CCTV 영상까지 공개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통닭 사장님..."심하게 탄 상태가 아니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지역 상생 목적으로 내세운 충남 예산시장에서 "검게 탄 닭구이를 구매했다"라는 폭로가 확산한 가운데, 해당 가게 측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3일 한국경제는 예산시장 바비큐 사장 A씨의 법률 대리인이 검게 탄 닭구이에 관한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측은 현재 온라인에 검게 탄 닭구이 사진을 올린 손님을 상대로 정보통신법 위반 및 손해배상청구 등을 검토 및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주장과 함께 '문제의 닭'이 담긴 CCTV 영상도 캡처 사진으로 공개했다. A씨 측은 CCTV 영상을 보면 닭 구이가 심하게 탄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리 과정에서 빚어질 수 없는 현상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폭로자가 직원과 나웠다고 주장하는 대화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CCTV 캡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문제의 부위가 탔는지 타지 않았는지 명확하게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과 명확히 구분이 가지 않으면 오히려 사장에게 이득이 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 통닭'이 아니라는 부분이 입증이 돼야 하는데, 이 부분이 전혀 입증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애매하게 보이는데, 좌우 비교하면 안 탔다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대 의견도 있다. 폭로자가 공개한 사진처럼 새카맣게 탔다는 흔적도 잘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는 점을 보면 사장님의 이야기가 진실인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달 22일 오후 1시 42분께 가게를 방문한 손님이 닭구이 1마리를 포장해 간 후 같은 날 오후 10시 24분께 '새까맣게 타버린 닭구이를 받았다'는 게시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확산했다.
손님은 "먹을 때 보니 껍데기고 뭐고 홀랑 탔다"면서 "탄 냄새 때문에 바비큐 4분의 1은 버린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도 1만 8천 원에 판매되고 있는 통닭의 상태에 함께 분노하며, 불똥은 백 대표에게까지 튀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