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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에 165m짜리 세계 최대규모 대관람차 '서울링' 만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5m 높이로 최대 780명까지 동시에 탑승 가능한 규모의 대관람차를 상암동에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사이트영국 런던에 위치한 대관람차 '런던아이'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상암동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가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대관람차에 '서울링(Seoul Ring)'이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 춘계인사회에서 서울을 매력적인 도시가 되도록 하기 위한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한강 일대 수변 도시경관 혁신정책을 소개하며 대관람차인 서울링을 건설하고, 대상지를 상암동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강 주변 대관람차 건설 계획은 지난해 8월 나왔다. 


오 시장은 상암을 비롯해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과 강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선셋 한강라인'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석양 명소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규모의 대관람차를 구상했다. 165m 높이로 최대 780명까지 동시에 탑승 가능한 규모다. 이때 '서울아이(Seoul Eye)'란 가칭으로 불렸던 대관람차는 서울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서울링 설치 대상지로는 노들섬과 상암동이 거론됐는데, 이날 오 시장의 발표에 따라 서울시가 최종 대상지로 상암동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시장은 서울링에 대해 "거대 구조물 안에 관람객이 탈 수 있는 캐빈(cabin)이 있는 형태로 캐핀 안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링 설치 계획까지 합쳐지며 상암동은 서울 최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DMC 랜드마크 조성사업, 서울라이트타워 조감도 / 서울시


앞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조성사업이 11년 만에 재추진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서울시는 3월 중 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 공급계획을 발표하기로 하고 내부 절차를 밟고 있다. 


2002년 당시 해당 사업을 통해 133층짜리 고층 빌딩인 '서울라이트타워'를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 무산됐다. 


다만 재추진되는 DMC 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정확한 사업비 규모나 건물 층수 관련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