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뺑소니 음주운전 차량 목격하고 끝까지 쫓아가 붙잡은 '휠체어남'의 정체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교통사고 피해를 입어 하반신 마비가 된 뒤 장애인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된 청년.


그는 불편한 몸으로도 음주운전 차량을 끝까지 추격해 뺑소니 사고를 막았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류은환 선수가 1월 31일 전북 익산시 갈산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범인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류은환 선수는 대학교를 다니던 22살 때 차에 치인 뒤 하반신 마비 피해를 입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후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날 역시 훈련을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앞에 달리던 흰색 SUV 차량이 전동 휠체어를 치고 도주하는 모습을 목격, 즉시 뒤를 쫓았다고 한다.


알고 보니 SUV 차량은 새벽 근무를 마치고 술을 마신 뒤 낮 12시가 다 되어 운전대를 잡은 30대 남성이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이었다고 한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류은환 선수는 "휠체어 타는 사람들한텐 이게 몸이나 다름 없다"며 "그 사람 몸을 쳤는데 그냥 가버린다는 건 문제가 있는 거고, 도망가는 건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해서 쫓아갔다"고 뉴스데스크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지 않아 부상 정도와 신원 파악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SUV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피해자를 찾을 경우 뺑소니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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