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카페서 아메리카노 한잔 시키고 '멀티탭'으로 전자기기 '풀 충전'하는 카공족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 '멀티탭' 들고 와 충전하는 손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카페에 멀티탭을 가져와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행위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카페 테이블 위 멀티탭에 각종 전자기기들이 꽂혀져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거 이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진 속 한 카페 손님은 카페 테이블 위에 멀티탭을 올려놓고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만 올려져 있어 손님 1명이 4개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해당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은 공부하지도 않고 유튜브 영상만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콘센트 막아야 vs 이것도 막으면 누가 카페 가냐"


그러면서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는데 옆에서 열심히 핸드폰과 태블릿을 만지더라"라며 "컴퓨터는 만지지도 않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런 카공족 때문에 카페에서 충전하는 것도 눈치 보인다"며 "요즘 전기세가 얼마나 올랐는데... 테이블 전기료를 따로 받던지 콘센트를 막아라"라고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선 "카페 주인도 가만히 있는데 무슨 상관이냐"면서 "이 정도도 못해주면 누가 카페 가겠냐"고 반론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커피 한 잔만 시키고 장시간 앉아있는 '카공족'의 민폐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