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삼일절, 잊혀져 가는 태극기 게양..."안타깝다" vs "강요하면 꼰대"

인사이트지난해 광복절, 잊혀져 가는 태극기 게양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삼일절이면 아파트 창문마다 태극기가 휘날리던 풍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아파트 상당수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태극기 게양대를 따로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태극기 게양을 장려하던 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오늘(1일)은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지 104주년이 되는 해이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가운데 어느 누리꾼 A씨는 "요즘 삼일절에는 태극기를 보기 어려워져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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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게양 문화가 점차 사라지면서 태극기를 살 수 있는 판매처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A씨는 "2018 평창 올림픽 때 응원하려고 산 게 마지막"이라면서 "나조차 어디에 뒀는지 잃어버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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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게양 문화가 사라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지만 "강요하면 꼰대"라는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집회·시위 때문에 태극기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진 것도 있다"면서 "잊지 않아야 하는 문화는 맞지만, 강요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