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뺑소니 당한 반려견 수술비 없어 좌절하던 독거노인...기적처럼 '천사 회사원'이 나타났다

인사이트SBS '12 뉴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뺑소니 사고당한 강아지 '천견이'가 따뜻한 도움의 손길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됐다.


28일 SBS '12 뉴스'는 독거노인의 반려견 천견이가 한 회사원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이자 홀로 사는 독거노인인 74살 이영식 씨는 1년 전 반려견 천견이를 입양했다.


인사이트SBS '12 뉴스'


폐지를 주워 고물상에 팔면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삶 속에서 천견이는 유일한 행복이 됐다.


그런데 천견이는 이달 중순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다리가 부러져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는데, 자칫하면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도 있었다고 한다.


천견이의 수술비는 무려 500만 원이었는데 그에게는 그만한 돈도, 돈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도 없었다.


인사이트SBS '12 뉴스'


이 씨는 급한 대로 나무, 고무 등을 이용해 천견이의 다리를 고정했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천견이를 안고 몇 날 며칠 눈물을 흘리는 것. 그런데 이때 이 씨와 천견이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바로 업무차 춘천을 방문한 회사원 박용일 씨였다.


인사이트SBS '12 뉴스'


박 씨는 "강아지가 앉지도 못하고 서서 저를 바라보는데 '구해주세요'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강아지를 제가 구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신경을 안 써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그는 딱한 사연을 접하고 선뜻 돕겠다고 나섰다.


천견이는 박 씨의 도움으로 현재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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