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난방비 폭탄은 시작일 뿐...올여름 '냉방비 폭탄' 터진다

인사이트한국전력공사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춥고 긴 겨울을 끝내고 맞이하는 봄은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하다.


기온이 점점 오르고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봄기운이 짙어지고 있다.


그런데 벌써 여름 '냉방비 폭탄'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기료는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 304kWh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1,2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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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1~3월) 전기료가 상승한 탓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1·4분기 전기요금을 1kWh당 13.1원 인상했다. 전월 대비 9.2%, 작년 동월 대비 29.5% 오른 셈이다.


전기료 인상은 올여름 가계에 고스란히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전기요금을 추가 인상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최근 한전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을 고려할 때 전기·가스 요금의 점진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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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여름 전에 전기요금이 또 오른다면 '냉방비 폭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오는 2026년까지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1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4인 가구 기준 1만 5,686.4원이 늘어난다.


가정 냉방비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은 더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