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어제(27일) 연세대 졸업식에 상상도 못한 '엄청난 인물'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어제(27일) 졸업식이 열렸던 서울 연세대학교에 깜짝 인물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윤 대통령이 연단에 모습을 보이자 연세대 학위수여식장 곳곳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학위수여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 성경 봉독, 학사 보고, 졸업식사, 축사 등이 이어졌다.


그러다 사회를 보던 교목실장이 "이어지는 순서는 순서지에 없는 특별 순서"라며 윤 대통령의 깜짝 방문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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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순서'란 말에 졸업식 분위기의 공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 등은 연신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해 윤 대통령의 모습을 담았다.


발언대에 선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연세대에 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연세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영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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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연세의 교정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 또 아름다운 연세의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빠졌고 많은 연세인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다"고 회고했다.


축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졸업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퇴장하려고 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졸업생들과 악수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로 제한됐던 대면 졸업식이 재개하면서 직접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연세대를 방문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620명, 석사 804명, 박사 425명이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