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아이유 성적 대상화했다 논란 휩싸인 장예찬 웹소설..."무슨 내용이길래"

인사이트뉴스1


과거 연재한 웹소설에 '실존 여성 연예인' 등장시킨 장예찬 후보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연재한 웹소설에서 실존 여성 연예인을 모티브로 성적 대상화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예찬 후보가 '묘재'라는 필명으로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쓴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에 부절적한 내용이 있다는 보도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소설에는 29세 남성 한의사가 불치병에 걸린 여성 배우를 성관계로 치료하고, 성대 이상으로 고생하는 여성 가수를 치료한 뒤 교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Facebook 'junseokandylee'


이준석 전 대표는 "아니.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아이유 팬덤을 건드리면 총선이 위험해집니다. 한번 제가 직접 읽어보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수위인지"라고 밝혔다.


그는 "뭐 먹고 살기 위해서 야설 작가는 할 수 있는 건데 아이유 팬덤이 움직이면 곤란합니다"라며 우려했다.


이후 이준석 전 대표는 "저보다 빨리 읽어보신 분들이 보내주시는데 뭐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 까지 넣은 건 맞는 것 같네요"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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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본명+노래 가사 그대로 넣은 장예찬 후보


그는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합니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입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준석은 해당 게시물에 '강남 화타' 일부 내용이 담긴 캡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준석이 밝혔듯, '강남 화타'에는 "이지은을 일약 국민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삼단 고음을 부를 차례였다. 이 부분을 라이브로 소화하지 못하면 다음 날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진다", "암 인 마이 드림- 임- 임-!" 등 아이유의 본명인 이지은과 히트곡 '좋은 날'의 가사가 그대로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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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제보를 많이 받았고 내용을 다 확인했습니다. '강남화타' 문제의 내용은 2권 3화부터 시작된다고 하네요"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배우 김혜수, 가수 아이유, 에프엑스 크리스탈, 배우 조여정 씨 등의 실명 또는 거의 비슷한 이름이 등장하며 김혜수 씨와 관련한 내용은 정말로 심각하네요"라고 밝혔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장예찬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탁현민처럼 에세이에서 음담패설을 했습니까, 아니면 이재명 아들처럼 댓글로 여성 연예인 성희롱을 했습니까?"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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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법과 무공을 쓰는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문제를 삼으면 도대체 만들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이 있기나 할까요? 이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거나 출연하는 감독, 작가, 배우들은 전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 됩니까?"라며 항변했다.


장예찬 후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인 웹툰, 웹소설 작가들은 작품 내용으로 비판 받아야 합니까? 소설과 영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작가가 학살자가 되고, 베드신이 나오면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까? 살다 살다 소설 내용으로 공격 받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다른 분도 아니고 성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의견 송치 된 이준석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습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