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모는 자식이 모셔야지"
옛부터 전해 내려온 이 마인드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200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는 "부모 부양의 책임이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냐"를 두고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이 물음에 응답한 인원 중 3.12%는 "매우 동의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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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한다"라는 응답은 18.27%였다. 두 응답을 합하면 21.39%다. 국민 5명 가운데 1명만 부양 책임이 자식에게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15년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수치다. 15년 전에는 '매우 동의' 12.7%, 동의 39.9%였다. 총합은 52.6%였다.
이번 조사에서 "반대한다"라는 응답은 41.86%였고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7.28%로 나타났다.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라며 중립을 지킨 응답은 29.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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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식은 소득과는 크게 연관이 없었다.
중위소득 60% 미만의 저소득 가구원은 20.6%가 부양에 동의했다. 반대는 50.74%였다. 일반 가구원은 동의가 21.53%, 반대는 48.8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786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당 조사는 2006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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