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자기 괴롭히던 친구 때려 '전치 12주' 부상 입힌 아들...엄마는 혼냈고 아빠는 칭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학교 1학년 아들이 학교 폭력을 했는데 혼내야 할까요?"


지난 17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중학교 1학년 아들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연을 기억하는가.


작성자인 아빠 A씨는, 자신의 아들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자길 무시하고 때리며 괴롭히던 친구를 폭행해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A씨는 3년 전부터 '자기 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며 아들에게 주짓수를 배우도록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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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를 폭행한 것에 엄마는 아이를 혼내고 있지만 A씨는 오히려 칭찬하고 있다며,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할 지 대처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복수는 최고의 용서다", "잘 가르친 거다", "아이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 "나라도 칭찬하고 위로해 줄 듯"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어른이 대놓고 잘했다고 하면 다음번에도 그럴 수 있다. 폭력은 최후 수단이란 걸 알려줘야 한다", "혼낼 부분은 있다. 격투 관련 운동을 배운다면 필요 이상의 대응은 못하게 교육해야 한다", "주짓수는 계속 다니게 해도 칭찬은 하면 안 될 듯" 등 우려 섞인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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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을 만큼 주변의 선제적 도움과 대처가 없었다는 게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교 폭력을 외면하거나 방치하고 무관심하게 대응했던 주변 어른들로 인해 문제가 확산됐다는 시각이었다.


만약 당신이라면 상대방이 먼저 폭행하거나 괴롭힌 상황에서 아이가 보복성 폭행을 저질렀을 때, 이를 어떻게 훈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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