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저출산에 나라 소멸, '어린이청' 만들어야"...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각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가시스템의 존속을 경고하며 시스템 개편과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지난 24일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다 바뀌어야 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절박한 심정이다. 저출생이 이대로 가면 복지도 국가 시스템도 존속할 수 없다"며 경고했다.


아울러 "출산하는 분들에게 국가가 집과 직장에 양육비까지 마련해준다고 하면 조금은 호전되겠지만 한정된 재원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재정의 한계 내에서 모든 시스템을 아이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사이트Facebook '오세훈'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모든 걸 다 바꾸겠다'는 각오로 저출생 해결에 가능한 자원을 최우선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라면 주저했을 파격적인 방은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일본처럼 저출생과 어린이 정책을 전담하는 '어린이청'을 신설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말미에는 "더 근본적으로는 각자의 의식이 변해아 한다"면서 "'OO충' 같은 멸칭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어렵지만 혐오를 과감하게 떨쳐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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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와 '2022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0.78명으로 떨어졌다.


그중 서울은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적은 0.59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