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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인사만 하러 간 게 아냐...연태고량주 박스째 사 들고 경남 거제까지 간 경기도 공무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들이 경남 거제까지 가서 도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명목으로 출장비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SBS는 경기도교육청 공무원 20명이 술을 사 들고 경남 거제까지 간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9일 사흘간 일정으로 부산과 거제 교육기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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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부분은 사적인 명목으로 출장비를 사용한 부분이다. 단순히 인사만 하러 경남 거제까지 간 게 아니다. 술도 한 박스 사 들고 갔다.
한 경기도교육청 직원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그냥 가서 인사를 한 것도 아니다. 연태고량주를 한 병이 아니고, 박스를 어디서 구했는지 사 들고 거기를 어기적어기적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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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들 모이시기 어려워"...교육청 간부 모시기 위해 주무관 등 공무원들도 불려 가
또 "그분(교육청 간부)은 또 누구 하나 공무원을 대동해서 자기 승용차를 타고 가더라"라며 "(경기도) 남부에 한 팀은 스타렉스를 빌려서 주무관에게 운전을 시켜 간 걸로 알고 있다. 사무관도 대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로 의원님들이 다 모이셔서 얘기를 나누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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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기도의회 측은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들을 부른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매체에 "조사해보면 알겠지만, 공문 나가고 한 거 일체 없다. 참석 요청도 하지 않았다"며 접대 사실을 부인했다.
허나 경기도 교육청은 집단 장거리 출장에 관해 "정상적인 의회 소통 업무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