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외신도 놀랐다..."한국 돈 쏟아붓고도 세계 최저 출산율 '또' 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이 0.78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16년간 저출산 대응에 약 28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출생아 수는 10년 전의 절반 수준인 25만 명 아래로 곤두박질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2일(현지 시간) CNN은 한국이 지난 십수 년간 막대한 비용을 쓰고도 저출산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한국의 출산율은 다시 한번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국의 출산율은 7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자연 감소' 추세도 3년 연속 이어진다고도 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힘든 직업 문화, 정체된 임금, 증가하는 생활비, 결혼과 성평등에 대한 태도 변화 등을 꼽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제공=울산시 북구


이처럼 경제적인 요인도 있지만, 저출산 극복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건 효과가 없다는 것이 한국의 사례로 판명됐다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은 여러 근본적인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신, 출산, 육아 보조금 등 현금 인센티브보다 장시간 노동, 치열한 경쟁 사회의 교육 환경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한국 여성들이 출산, 육아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해 덜 걱정하도록 양성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