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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병', 6천원에 팔면 식당은 OOOO원 이익 본다

원·부자재 인상 등으로 인해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음식점에서 판매 후 남는 마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음식점에서 소주 가격 책정은 '사장님 마음'...소주를 6000원에 팔 경우 사장님은 4400원 남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대표적인 '서민 술' 소주도 이제 더 이상 서민 술이 아니게 됐다. 오는 4월 주류세 인상으로 인해 소주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주정(에탄올)값 등의 인상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제조사 측에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소주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가격을 올리면 '소주 6000원 시대'를 막긴 어려울 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23일 머니투데이는 시중 음식점과 주류 업계를 통해 음식점 측에서 소주 한 병을 팔 경우 얼마큼의 마진이 남는지 측정해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소주 한 병을 5천 원에 팔 경우에는 3,520원이 남는다. 6천 원에 팔 경우에는 4,400원이 남는다. 마진율은 각각 70.4%, 73.4%이다. 


음식점에 입고된 소주 판매가격은 사실 음식점 운영자의 재량이다. 얼마나 이윤을 붙여 팔지는 '사장님 마음'이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소주 1병 당 6천원은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관해 반응은 다양했지만, 6천원보다 더 높은 7천 원을 받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사이트소주 1병 당 가격을 6천 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 / 온라인 커뮤니티


소비자들은 날이 갈 수록 높아지는 주류 가격에 "출고가는 10원 단위로 오르는데 음식점은 왜 1천원 이상 올리냐"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주정 가격이 오르자, 주류업계는 소주 출고가를 7%대로 인상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음식점이 소주 판매가격을 1천원씩 올려받기 시작했다. 올해도 원부자재와 인건비·물류비 인상 등이 예고 돼 있어 가격 인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