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가스 요금 인상에 '난방비+전기료' 4천만원 폭탄 맞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난방비가 급증하면서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비단 이는 가정이나 자영업자들에게만 해당 되는 문제가 아니다.


새 학기를 앞둔 학교들 역시 난방비 폭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허리띠를 졸라맨 서울의 한 고등학교 상황을 보도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성동공고는 최근 가스 요금 2천7백만 원, 전기료 1천2백만 원 총 4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납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1천3백만 원이나 급증한 가격으로 생각지도 못한 돈을 납부하게 되면서 에너지 절감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실제로 해당 학교 복도 형광등은 4개 중 3개꼴로 꺼져 있어 심각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경기 광주중앙고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 학교는 지난해 실습실과 온실을 가스 냉난방으로 바꿨는데, 가스 요금이 지난해보다 무려 80% 넘게 증가해 학생들이 등교하는 새 학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산더미인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년 새 교육용 전기요금은 32%, 가스는 40%, 상수도는 25% 급등했다.


특히 학교 냉난방에 사용되는 '업무난방용' 가스 요금이 2배 넘게 오르면서 일반고는 최대 수백만 원의 난방비가 늘었고 실습이 많은 특성화고는 수천만 원에 가까운 요금이 늘어났다.


사태가 심각하자 서울과 경기도교육청은 각가 824억, 497억 가량의 학교 운영비를 추가로 긴급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