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설 연휴 이태원 거리 / YouTube 'Anna Lee'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태원 거리의 근황이 전해졌다. 참사 이후 눈에 띄게 한산해진 모습이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달 유튜브 채널 'Anna Lee'에 올라온 '요즘 이태원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때는 지난 1월 설날 주말이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놀랍게도 참사 이전 사람들로 북적였던 이태원 거리의 금요일 밤은 한산했다.
YouTube 'Anna Lee'
안나 리는 "핼러윈 이후로 요즘 이태원은 어떠냐, 사람들이 가서 놀기는 하냐, 상권들은 어떠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도 11월 이후로 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참사) 그 후로 이 사람 많던 동네가 아예 달라졌다. 제가 여름에 자주 와서 안다"며 이태원 거리의 한산함을 전했다.
그의 카메라를 통해 펼쳐진 이태원 거리의 풍경은 마치 촬영이 끝난 이후 영화 세트장처럼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YouTube 'Anna Lee'
안나 리는 "이태원에 이렇게 사람 없는 건 처음 본다. 이 거리가 이렇게 사람이 없다고?"라며 "여름에는 여기 걸어 다닐 수도 없는 수준이었다. 진짜 아무도 없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 기준 이태원 중심 거리 중 하나인 '세계음식거리' 300m에 달하는 골목에 위치한 가게 64곳 중 29곳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
한편, 용산구는 이태원과 한남동 상권 회복을 위해 '이태원 다시, 봄'이란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태원회복상품권 발행 등 경제적 지원과 문화예술 활동 등을 통해 이태원 이미지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