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41살 딸이 '혼전 임신' 고백하자 아빠가 보낸 카톡...눈물 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41살 늦은 나이에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게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카톡 메시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내 나이 41살. 혼전 임신을 아빠한테 전화로 고백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올해 41세 직장인 여성이라는 글쓴이는 41살 나이에 4개월 만난 남자친구의 아이를 혼전 임신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임신에 그녀 역시도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님께 "연애하는 사람이 있다. 결혼을 생각한다"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무자식 상팔자'


그녀는 부모님이 딸의 혼전 임신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지 않을지, 결혼을 반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부모님께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게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에게 온 문자에 그녀는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그녀의 아빠는 "갑작스러운 반가운 소식이지만 조금은 놀라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기도 하네. 마음 가라앉히고 보니 뱃속에 아기가 있고 해서 몸 건강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커진다"라고 했다.


이어 "엄마가 되는구나 대견하기도 하고 아빤 항상 딸 생각하면서 혼자 살 줄 알고 마음 한구석 허전했었는데 새 식구를 맞이하게 된다니 반가운 마음 99% 걱정은 1퍼센트. 어쩌면 걱정이라기보다는 어떻게 잘 설계를 해야 되나 하는 그런 마음이겠지"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무자식 상팔자'


아빠는 딸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고맙다는 말도 하게 되는구나. 차분히 둘이 의논 잘 해서 일정 잡고 엄마에 연관된 거에는 관계치 말고 프로그램을 잘 짜봐"라고 했다.


아빠는 결혼과 손주라는 반가운 소식이 한꺼번에 와서 기쁘다며 카톡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사랑하는 은동아' 


글쓴이는 "갑자기 아빠한테 장문의 카톡이 왔는데 아빠가 딸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깊고 커서 해량할 수 없지만

아빠의 딸인 게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아빠의 큰마음에 감동한 듯한 말을 남겼다.


이어 "사랑스러운 우리 엄마 아빠.. 엄마 항암치료 잘 받고 내가 얼른 효도할게요"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뭉클하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십쇼", "눈물 난다", "축하드립니다. 축복입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