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룸카페 있다가 단속 걸린 고2 커플 "학교·집에 통보 가나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제주자치경찰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서울시가 룸카페, 멀티방 등 168개소를 대상으로 자치구, 경찰, 민간단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실시간 합동 점검을 한 결과, 신학기를 대비해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을 위해 한 달간 단속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임에도 이를 알리는 표시를 하지 않거나,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청소년을 출입시킨 행위, 밀폐 구조에 침대, 욕실을 설치하는 등 숙박업 요건을 충족함에도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행위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집중점검을 벌인 결과 청소년출입금지 표시 위반사례 등 37건의 시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제주자치경찰단)


이번 점검을 통해 룸카페 뿐만 아니라 만화카페, 파티룸 등 유사한 영업 우려가 있는 곳이 약 392개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직접 현장 점검을 한 168곳 중 룸카페는 48곳이었고 만화카페 46곳, 파티룸 23곳, 기타(보드게임방) 51곳이었다.


이날 매일경제는 단속 현장에 동행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룸카페에 있다가 단속에 걸린 고등학생 커플은 "고등학교 2학년인데요. 혹시 학교나 집에 통보가 가나요?"란 첫마디를 남겼다.


주변에 룸카페에 방문했던 사실이 알려질까 우려했던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이 학생들은 진술서를 작성하고 귀가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