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계류 유산한 '베프'에게 실수한 여성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계류 유산을 한 친구에게 필터를 거치지 않고 말해 상처를 준 여성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계류 유산한 베프에게 실수를 한 게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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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작성한 여성 A씨는 "친구가 계류유산을 했다더라. 유산되고 기분은 어떤지 며칠 물어봤는데 아이 형태가 있던 건 아니라 마냥 슬프기 보다는 또 새 아이를 가질 생각에 너무 막막하고 귀찮다는 기분이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임신한지 10주 이내에 아기가 사라지게 된다는 게 계류유산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에게 "그래도 유산도 똑같이 아이 낳는 것처럼 조리해야 하는 일은 며칠 쉬고 미역국도 먹고 하라"고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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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중 'T' 성향 갖고 있다 강조한 여성
하지만 MBTI에서 'T'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A씨는 친구가 유산한 것에 걱정은 됐지만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사고를 쳤다고 전했다.
A씨는 "친구가 일을 일주일 쉬게 됐다고 하길래 내가 '난 이번주 6일 근무인데. 꿀빤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별생각없이 한 말이지만 친구가 기분 나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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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바로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친구가 '난 유산하고 수술도 했고 아이 낳은 거랑 똑같은 상태인데 꿀빤다는 건 조금 그렇지 않냐'고 하더라. 맞는 말인데 여기서 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전해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말만 베프인거지 저 친구가 너보다 늘 못 되길 바라는 거 아니냐", "같은 T인데 열받는다", "MBTI 얘기는 왜 나오는 거냐"고 글쓴이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