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지난 18일 고 의원은 "토요일 오전 서울시청 앞 이태원참사 분향소에 다녀왔다"라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파란색 점퍼를 입은 고 의원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위한 서명운동' 업무를 돕고 있었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고 의원은 "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하나하나 가슴에 담는다. 내 아이 같고, 내 동생 같은 사람들"이라며 "금방이라도 따스한 온기를 전해줄 것만 같아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향소를 지키는 이들보다 더 많은 경찰들이지만 그들도 또래 친구들의 죽음에 속으론 울고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흐린 날씨였지만 시민 추모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롭지 않게, 잊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게 여러분도 함께 해달라"라며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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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지난 15일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는 "우리 유가족이 바라는 것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추모다.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고 싶다"라며 불응 의사를 밝혔다.
자진 철거 시한이 지남에 따라 서울시는 언제든 강제철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서울광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