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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찍은 '피지컬 100'이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른 점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Netflix '피지컬 100'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9일 넷플릭스 TV 쇼 부문 글로벌 랭킹 1위에 오른 '피지컬 100'은 최근 글로벌 순위에서는 3위로 하락했으나,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모로코, 싱가폴 등의 국가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지컬 100'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이어지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Netflix '피지컬 100'


먼저 누리꾼들은 억지 눈물을 쥐어짜 내는 서사, 참가자 개인의 이야기가 완전히 배제돼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그동안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서바이벌과는 관련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나 감동적인 스토리를 공개하며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이 자주 등장했다.


아픈 부모님을 홀로 모시고 있다는 이야기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는 사연처럼 프로그램마다 참가자들의 사연이 쏟아졌다.


처음에는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이런 장면이 많아지다 보니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늘었고 동정심을 유도한다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피지컬 100'은 누군가의 사연으로 억지 스토리를 만들기보다는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인사이트Netflix '피지컬 100'


또한 성별, 직업, 배경과 상관 없이 게임의 규칙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도 '피지컬 100'의 인기 비결로 꼽혔다.


피지컬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답게 시기나 질투 없이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상대방을 응원해주는 스포츠맨십도 재생 버튼을 누르게 만든 이유였다.


일부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시청률을 위해 싸우거나 뒤에서 험담을 하는 등 참가자들 간의 갈등을 담아 일부러 라이벌 구도를 만들기도 했지만 '피지컬 100'에서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었다.


인사이트Netflix '피지컬 100'


게임을 보고 리액션을 하는 패널들이 없다는 것도 '피지컬 100'의 매력으로 꼽혔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에서는 화면을 보며 반응하는 패널들이 나오는 방송이 많은데, 중간중간 패널들의 모습을 비추며 몰입도를 방해하고 참가자보다 패널들의 모습이 더 많이 나오기도 하면서 이를 지적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처럼 '피지컬 100'은 서바이벌 예능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피지컬 100'은 21일 마지막 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시즌 2 제작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