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슴과 가슴 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새로운 정수기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나온 개그우먼의 발언에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발언을 한 개그우먼 이경실을 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 연세대 학생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8일 연세대 에브리타임에는 "탤런트 이경실 통매음 서울 본청 고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이 글을 올린 연대생 A씨는 "이경실을 성범죄자로 만들고 고발 후기 올리겠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형님들 개추하십시오"라며 "한다면 하는 또라이에게 잘 걸렸다"라고 이를 갈았다. 종합민원실 방문 후 2탄을 올리고 송치 불송치 결정 3탄 그리고 불송치일 경우 이의 신청을 하며 4탄까지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최후의 수단으로는 항고, 재항고, 재정신청까지 풀코스로 밟아 (이경실을) 반드시 성범죄자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공식 라디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수위 높은 발언을 한 점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에브리타임
A씨의 뜻에 동조하는 이들도 댓글에 분노를 표현했다. 한 누리꾼은 "남녀 바뀌었다고 생각해 봐라. 기사 한 두개 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남자 연예인 인생은 거기서 마감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당사자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발언했다는 점을 보면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남자에게는 그래도 된다는 '사회 분위기'가 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행동하는 A씨를 응원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반응도 있다. 이제훈이 바로 앞에서 오프라인으로 들었기 때문에 '통매음(통신매체 이용 음란죄)' 요건이 안된다는 반박도 나온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한편 이경실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2로 돌아온 이제훈, 표예진이었다.
스페셜 DJ 이경실은 이제훈의 몸매를 보며 감탄하더니 "이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제훈은 "정말 미친 듯이 운동하고 닭가슴살과 소고기를 (먹었다)"라며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겪었던 고충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경실은 "가슴과 가슴 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새로운 정수기다"라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