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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날 차단 잘 되던 소라넷, 주말에는 차단 안돼

불법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새 주소를 올리는 족족 차단 당하던 소라넷이 주말이 되자 다시 접속이 가능해졌다.

via (좌) 차단된 사이트, (우) 현재 접속 되는 '소라넷' 메인 화면 

 

주중에 빠른 속도로 사이트를 차단 당하던 소라넷이 주말이 되자 다시 접속이 가능해졌다.

 

지난 12일 밤,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운영진이 트위터에 '새 주소'를 남긴 뒤 13일 현재 소라넷은 해당 주소를 통해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는 상태다.

 

소라넷은 불법 음란물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기반을 둔 사이트라는 이유로 그동안 이렇다할 제재 없이 불법의 온상이 돼 왔다.

 

최근에는 강간 모의, 몰카 업로드 등 소라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력 범죄의 실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사이트 폐쇄 운동'과 '볼 권리'를 주장하는 소라넷 유저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을 벌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5일 경찰은 소라넷에 대해 수사를 벌이며 사이트의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나섰지만 현재로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소라넷이 새주소를 공개할 때마다 사이트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뿐이다.

 

그동안 방심위가 차단해온 소라넷 주소만 16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라넷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금세 주소를 바꿔 공개하는 등 사이트 접속자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방심위의 단속이 소홀한 주말에 소라넷 접속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