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점점 시간이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생산가능인구의 급속한 저하 및 고령 인구 비율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미래 세대가 극심한 고통을 겪을 거라는 전망도 서서히 현실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5~34세 그중에서도 90년대생 남자들이 겪게 될 고통을 특히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혼을 비자발적으로 포기하게 되는 세대가 될 수 있다"라는, 결혼을 아예 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크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이유는 비정상적인 성별 비율(성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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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5~29세 인구 약 365만명 중 여성은 약 170만명이었다. 남성은 약195만명이었다. 성비는 114.4였다. 이는 5세 단위로 구분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0~34세 인구 약 333만명 중 여성은 약 157만명이었다. 남성은 약 176만명이었다. 성비는 111.9였다.
25~34세를 종합하면 인구 성비는 113.2다. 여성 인구 100명당 남성 인구가 113.2명이다.
이들이 태어난 연도는 1987~1996년이다. 당시에는 정부 주도 하 산아제한이 강력하게 펼쳐지던 때다. 당시 합계출산율은 2.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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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통계를 보면 남성들, 특히 90년대생 남성들은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시라도 빠르게 사회로 진출해 미래를 위해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병역 문제로 인해 2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데다가 남성끼리 경쟁도 상대적으로 심해질 수밖에 없어서다.
성비가 맞지 않아 결혼을 하고 싶다면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푸념도 나온다.
90년대생 남성들은 "사다리 걷어차기가 갈수록 심한 상황에서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도 심해져 앞이 막막하다", "남자들과 경쟁하는 것도 막막한데, 상대적으로 혜택은 없어서 좌절감마저 든다" 등의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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