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경북도지사 "KBS·MBC 본사 지방 이전,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준비 중"

인사이트KBS 사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상파 방송사이자 공영방송사인 KBS와 MBC가 '지방 이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자시가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위한 움직임이 물밑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이 지사는 세종시청에서 행안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를 열었다.


인사이트MBC 사옥 / 사진=인사이트


이날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KBS와 MBC의 지방 이전을 언급했다. 공영방송법 개정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 지사는 "언론이 지방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할 때, KBS와 MBC도 옮겨야 한다. 공공기관이지 않느냐"라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금 이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 법을 바꿔야 한다고 하더라"라면서 "현행법으로는 KBS보다 MBC가 옮기기 더 어렵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1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약 360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2023년 안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이철우 경북도지사  / 뉴스1


이 지사는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KBS·MBC 등을 포함해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역 살리기를 위해 필수라고 역설했다.


KBS 등 공공기관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도 강조한 부분이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과정의 한 축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KBS와 MBC의 지방 이전 추진 소식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미 지역 방송국이 활성화돼있는 상황에서 서울을 비우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반응과 지역 살리기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