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남자는 일주일에 '2번' 친구들 만나야 스트레스 확 풀려 행복하다

인사이트영화 '스물'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간혹 남자친구가 너무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서운함을 느끼는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자친구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친구들과 건전하게 노는 건 이해해주는 게 좋겠다.


'남자는 일주일에 2번은 친구들과 만나야 스트레스가 확 풀려 더 행복하다'는 흥미로운 심리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Catdumb)은 남자들에게 동성 친구와의 우정이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영국 심리학자 로빈 두바(Robin Dubar)는 연구를 통해 남자는 정신 건강을 위해 적어도 일주일에 2번은 친구들과 함께 나가 놀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자가 동성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유대감과 깊은 연관이 있다.


독일 괴팅겐 대학 연구진 또한 "남자는 여자친구, 아내, 가족과 어울릴 때보다 동성 친구들과 어울릴 때 사실 더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고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먼저 연구진은 인간과 가장 흡사하게 행동하는 바바리 원숭이들을 상대로 동성 간의 유대감과 스트레스 감소의 연관성에 대해 실험했다.


인사이트SBS '신사의 품격'


그 결과 수컷들은 가족이나 연인과 있을 때보다 동성친구들과 어울릴 때 스트레스 수치가 훨씬 낮아졌다.


연구팀 소속 크리스토퍼 영(Christopher Young) 박사는 "수컷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지만 동료와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며 "인간의 우정과 비슷한 유대관계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암컷들과 짝을 이룬 수컷들에게서만 오히려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이 발생됐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bn_sj2013'


또 영국 윈체스터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남자는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때보다 동성 친구와 있을 때 더욱 친밀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흔히 '브로맨스'(Bromance)와도 관련이 있는데, 먼저 연구진은 여학생과 연애 경험이 있거나 현재 교제 중인 스포츠 관련 학과 남학생 30명을 섭외해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면접에 참여한 남학생 전원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거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허물없이 보여주며 비밀을 공유하는 남성 친구가 있으며 편안함이 친밀감의 이유라고 답했다.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걸 동성 친구에게는 털어놓을 수 있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껴 행복함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