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반미투쟁 경험 없어 그런 것" 민주노총 위원장 지적에 MZ세대 노조의 답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민주노총 위원장의 "반미투쟁 못 겪어봐서 그렇다"라는 발언에 MZ 세대가 답을 내놨다.


지난 13일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 송시영 부의장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위원장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송 부의장은 "기존 노조는 노동조합 본질에 맞지 않는 정치적인 구호를 많이 했는데, 저희는 정치적 구호보다 열심히 일해서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노동조합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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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MZ노조의 정치적 구호 비판에 "경험 부족"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왜 '효순이 미선이 사건'만 얘기하고 천안함 사건이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언급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묻는다면 6·25 전쟁에 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정치 파업을 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라며 2002년 중학생 2명이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이른바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언급했다.


양 의원장은 "MZ세대로 일컬어지는 분들은 이 같은 대중적 반미투쟁 당시 아주 어렸거나 아예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분들도 노조 활동을 하다 보면 정치문제 개입이 결과적으로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중요한 의제라는 사실에 동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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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는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등 8개 노조가 모여 결성하는 노동단체로 20~30대 근로자들이 주축이다.


약 6000여명이 모인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는 오는 21일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