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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날아가 지진 피해자들 목숨 구하던 구조견, 임무 수행 중 하늘로 떠났다

수만 명이 사망한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내던진 동물들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수만 명이 사망한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내던진 동물들이 있다.


중대한 임무를 수행 중인 동물들은 바로 '구조견'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토백이 등의 구조견이 튀르키예 지진 현장으로 날아가 인명구조를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은 구조견들에게도 '위험 지역'이다.


토백이는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간) 구조작업 중 한쪽 발에 부상을 입어 붕대를 감은 채 구조활동을 지속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인명 구조를 펼치다 목숨을 잃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구조견들도 등장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멕시코가 파견한 구조견 16마리 중 1마리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


멕시칸뉴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국방부는 이날 SNS에 셰퍼드종인 구조견 '프로테오'의 부고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프로테오는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인명 구조 활동을 함께하던 비예다 이병은 프로테오에 대해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슬퍼했다. 


또한 "함께 귀국할 수는 없지만 난 널 영원히 잊지 않을 거다. 멕시코인 모두가 널 절대로 잊지 않길 바란다"라며 추모했다. 


국방부는 목숨을 바쳐 사람들을 구하다 떠난 프로테오의 죽음을 알리며, 이런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그대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한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