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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여자대학교가 서울권에 밀집돼 있는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역차별'을 호소하고 있다.
예전처럼 여성이 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차별받는 시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입 시험에서 여성만 갈 수 있는 대학이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런 가운데 일부 여성 누리꾼들이 에브리타임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에 반박하는 주장을 남겨 이슈를 모았다.

이들은 "여대 없애면 남자들 손해다","우리가 여대로 안 빠져주면 애초에 인서울도 못할 것들이", "이대 없어지고 똑똑한 여자애들 공학 가면 너네가 밀려날 거란 생각은 왜 못하냐" 등의 주장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여대 없애고 우리가 공학으로 스며들면 너희 학점 망한다"라며 남학생들이 여학생들과의 학점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이같은 글은 삽시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남초 성향 사이트 누리꾼들은 "문이과 통합하고 상위권 여자들 쓸려나가는 중 아님?", "근데 많아도 너무 많고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게 오히려 모순 아니냐", "한번 없애보죠"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초 '군인 위문편지 조롱' 논란 당시 "편지를 보낸 여고의 재학생들은 원생으로 받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던 목동 대형 학원장 A씨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여대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규탄하며 헌법 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헌법 재판 경험 있는 변호사를 모신다. 우리 사회에서 이화여대 등 여대는 사라져야 한다"라며 헌법 소원을 제기하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