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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서 이례적으로 포착된 '멸종위기' 점박이 물범...열흘 만에 사체로 발견돼

10일 전까지만 해도 건강했던 녀석이 싸늘한 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김병엽 제주대 교수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례적으로 제주 앞바다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점박이물범.


10일 전까지만 해도 건강했던 녀석이 싸늘한 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사진작가이자 가파도어촌계장인 유용예씨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귀포시 가파도 상동항 인근에서 점박이물범이 죽은 채 발견됐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24cm가량에 무게 50~60kg의 암컷이로, 사체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고 한다.



유씨는 지난달 31일 가파도 앞바다에서 녀석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유씨는 "점박이물범이 하동항 내 갯벌에서 플라스틱 노끈을 씹고 뱉는 행위를 반복하기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점박이물범의 사망 소식에 대해 유씨는 "어제 아침까지 노는걸 확인 했다"고 전해 하루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 지 의구심을 더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유씨에 따르면 죽은 물범의 사인이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폐사인지, 그물 등 어구나 미세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로 인한 영향인지 골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인 규명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주로 백령도에서 2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