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옹이 작가 / Instagram 'meow91__'
탈세 의혹 일부 인정한 야옹이 작가, 남편 전선욱 작가가 의견 보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탈세 논란에 휩싸인 야옹이 작가가 탈세 사실을 일부 인정한 가운데, 남편 전선욱 작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11일 야옹이 작가의 남편인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가 탈세 논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전 작가는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본 나영이(야옹이 작가)는 절대로 개인 혼자 배부르려고 한 적도 없고, 항상 본인보다 주변 사람을 더 챙기는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선욱·야옹이 작가 / Instagram 'jsw0430'
그러면서 "저희 부부 둘 다 아무것도 모르고 만화만 그려온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 계속 고쳐나가며, 더 성장하고 성숙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야옹이 작가가 고의로 탈세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세청은 연예인‧웹툰 작가‧유튜버‧운동선수‧프로게이머 등 탈세 혐의자 84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중 슈퍼카 앞에서 포즈를 취한 여성의 사진이 모자이크돼서 올라왔지만, 누리꾼들이 해당 주인공이 웹툰 '여신강림' 작가인 야옹이 작가라고 지목해 논란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야옹이 작가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작품을 즐겨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Instagram 'meow91__'
그는 "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습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입니다. 독자님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탈세 사실을 일부 인정한 셈이다.
야옹이 작가의 이런 입장문에 인플루언서 오또맘이 단 댓글도 화제가 됐다. 탈세 사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오또맘은 야옹이 작가가 올린 입장문에 댓글로 "그래 괜찮아 나영아! 응원해 우린♥ 힘내!"라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건 디엠으로", "이게 괜찮다고?"라며 질타했고, 오또맘은 결국 댓글을 삭제했다.
전선욱 작가를 향한 댓글들 / YouTube '전선욱'
일각에서는 전 작가의 이번 발언이 사태를 오히려 악화했다는 입장이다. 잘못은 잘못인데, 굳이 불필요한 말을 하면서 "우린 몰랐다"는 식의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그런 전 작가의 행동을 두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 "평소에 야옹이 작가 만나니깐 부러운 마음에 세금 더 내라고 했는데, 진짜 더 내야겠네"라는 등 전 작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