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슈퍼카 자랑하던 웹툰 작가 '탈세' 딱 걸렸다...연예인 등 84명 세무조사 착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국세청이 탈세가 의심되는 연예인, 운동선수, 유튜버, 웹툰작가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9일 국세청은 연예인·운동선수·게이머·웹툰 작가 등 총 84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후원금·광고 수입을 차명계좌로 받아 빼돌리거나 법인 자금으로 슈퍼카와 명품을 구입하는 식으로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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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웹툰 작가 A씨는 법인을 세워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사용했다.


또한 법인 신용카드로 명품을 구입한 후 SNS에 슈퍼카와 명품을 자랑했으며 실제 일하지 않은 자신의 가족에게 월급을 지급해 법인자금을 유출하기도 했다.


연예인 B씨도 가족 명의로 1인 기획사를 차려 수입금액을 분산하고, 실제로 일하지 않은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허위로 지급했다.


주식 유튜버 C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 업체의 강의 판매 수입 수십억원을 차명계좌나 가상화폐로 받아 빼돌렸다. 또한 직원 명의로 경영 컨설팅 업체를 만들어 외주 용역비 명목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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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중에는 탈세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했지만 국세기본법에 따라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번 조사 대상 중 일부는 종결된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상당히 탈세 개연성이 높은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