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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38톤에서 '간 장애·기형아 출산' 유발하는 '곰팡이' 독소 검출

대형 커피 생두 유통 업체가 수입한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가 다량 검출됐다.

인사이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일부터 판매 중단·회수 조치한 커피콩. ㈜블레스빈이 지난달 13일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씨앗·건조)에서 기준치 넘는 곰팡이 독소(오크라톡신A)가 나왔다. /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원두 다량 수입한 커피 업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에티오피아로부터 수입한 생두(커피 씨앗)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곰팡이 독소가 발견됐다.


지난 1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대형 커피 생두 유통회사 '블레스빈'이 수입한 건조 씨앗 형태의 커피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가 초과 검출돼 판매 중지 및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블레스빈은 전 세계 커피 생산지 22개국에서 121종의 커피를 연간 6000톤 정도 들여오는 업체로, 국내 커피전문점 등에 이를 납품하고 있다.


인사이트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오크라톡신A란?


블레스빈은 지난달 13일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유형: 씨앗·건조)에서 이 오크라톡신A가 기준치(5㎍/㎏ 이하) 넘게 검출됐으며, 검체 1에선 2.6배(13㎍/㎏), 검체 2에선 2.5배(12.5㎍/㎏)가 나왔다.


오크라톡신A란 저장된 곡류 등에서 생기는 곰팡이 독소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생성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에서도 사라지지 않아 섭취 시, 우리 몸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크라톡신A는 독성이 강하기에 콩팥(신장)과 간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되며 노출된 경우엔 유전자 손상 및 기형아 출산을 유발하기도 한다.


회수 대상은 지난해 11월 19일 제조·포장된 중량 60kg짜리 원두로, 전체 수입량은 38.4톤(3만 840kg)이다.


식약처는 제품 포장의 표시사항을 보고 회수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보관하고 있는 업체나 거래처는 섭취를 중단 및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