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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콘서트에 세상 떠난 아내 사진 들고 온 팬 보고 오열한 아델 (+영상)

콘서트장에서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을 들고 있는 팬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아델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Twitter 'adeleacces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콘서트 도중 관객석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리는 아델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피플(People)은 지난달 27일 미국 라스베거스의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아델(Adele, 34)이 눈물을 보인 사연을 전했다.


이날 '위켄즈 위드 아델(Weekends with Adele)' 콘서트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공연을 펼치던 아델은 'When We Were Young'을 부르며 관객 사이를 걷다가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사이트Twitter 'adeleaccess'


나이가 지긋한 남성이 들고 있는 휴대전화 화면에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알고 보니 사진 속 그의 아내는 세상을 떠나 함께 공연을 보러 올 수 없었다.


아델은 남성이 아내의 사진을 들고 있는 것 만으로도 이 사실을 눈치챘다.


그리고 공연 후반 무대에서 'Someone Like You'를 부르는 동안 아델은 남성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이것은 당신을 위한 노래에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Twitter 'adeleaccess'


노래가 끝난 후 아델은 관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관객 속을 걸을 때"라고 말문을 연 그녀는 눈물을 참는 듯 잠시 숨을 가다듬었다.


이어 "남자가 있었어요. 저기예요. 저기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사람이 보이나요?"라며 남성을 가리켰다.



그리고 나서 아델은 주체할 수 없다는 듯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저는 그의 휴대전화 속에 있는 사람이 그의 아내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여기에 올 수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그의 행동은 정말로 저를 감동하게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에게 "당신은 여기 혼자 온 것처럼 보이는데 정말 미안해요. 사랑하는 그녀의 죽음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그쪽까지 걸어갈 때까지 당신이 보여주는 것을 깨닫지 못해 미안해요"라고 덧붙였다.


관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아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되며 많은 이들에 감동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아델은 팬의 마음을 헤아려 줄 줄 아는 정말 멋진 스타다", "하늘에서 공연을 보던 아내가 기뻐했을 듯", "정말 감동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adele'


한편 아델은 지난해 12월 콘서트에서 지난 2019년 이혼한 복지기관 CEO 사이먼 코넥키(Simon Konecki, 48)와 결혼한 후 정신과 치료를 5번 받았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최근 정신 건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델은 현재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스포츠 에이전트 리치 폴(Rich Paul)과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