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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앞두고 광화문광장 원천봉쇄에 시민들 반응..."찬성한다 vs 반대한다"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 사용 금지 결정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추모공간을 설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열린광장'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


나아가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100일인 4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열도록 허가해달라는 유가족들의 광장 사용 신청에도 불허 통보를 내렸다.


또한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광화문 광장에 기동대 10개 중대를 투입하며 사전 조치에 나섰다.


인사이트뉴스1


서울시와 경찰의 이같은 행동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먼저 누리꾼들은 "광화문 광장은 시민들의 광장이지 유가족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이태원에서 일어난 일을 광화문 광장까지 확대시키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와 연관이 있는 이태원 거리나 녹사평역이 적합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국가적 참사에 시민들의 공간이 광화문을 사용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 "광화문 광장 사용을 막아버린 것은 너무 속 좁은 일인 것 같다"라고 반발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4일 100일 거리 행진을 하던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들은 세종대로로 행진하던 중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 설치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를 저지하려다 뒤로 물러섰고 현재 서울시 공무원 70여 명이 분향소 천막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 중이다.